전체 글20 간판 시공 의뢰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간판 시공 문의를 받으면 디자인 얘기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전에 확인해두면 서로 훨씬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상담 초반에 제가 꼭 여쭤보는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벽면 재질입니다. 콘크리트 벽인지, 샌드위치 판넬인지, 타일 마감인지에 따라 시공 방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콘크리트는 앵커 작업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샌드위치 판넬은 속이 비어 있는 구조라 무거운 간판을 달 때는 별도 보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타일 벽면은 뚫는 과정에서 타일이 깨질 수 있어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전기 인입 여부입니다. 조명이 들어가는 간판이라면 전기 공사가 필요한데, 건물에 이미 인입선이 있는지, 없다면 새로 끌어와야 하는지에 따라 일정과 비용이 달라집니다.. 2026. 10. 3. 컨펌 없이 인쇄 들어갔다가 색이 다르게 나왔던 날 디자인 시안을 화면으로 볼 때랑 실제로 인쇄해서 나온 결과물이 다르다는 걸 처음 겪어보시는 분들은 꽤 당황하십니다. 저도 예전에 이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한 번 크게 곤란했던 적이 있습니다. 급하게 진행해야 하는 간판 작업이었는데, 클라이언트분이 화면으로 시안을 확인하시고 바로 컨펌을 주셨습니다. 저도 일정이 빠듯해서 색상 모드를 다시 한 번 바꿔서 미리보기 해보는 절차를 건너뛰고 그대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물을 받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색이 확실히 탁하고 어둡게 나왔습니다. 모니터는 빛으로 색을 표현하는 RGB으로 색상이 합성될 수록 밝아지는 가산 방식이고, 실제 인쇄는 잉크로 표현하는 CMYK 방식이라 색상이 합성될수록 어두워지는 감산 방식 입니다. 애초에 두 색 표현 범.. 2026. 10. 2. 현수막 원단도 다 같지 않습니다, 천마다 쓰임새가 다릅니다 현수막 주문하실 때 '그냥 현수막 하나 뽑아주세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근데 막상 원단 종류를 여쭤보면 다 똑같은 거 아니냐고 되물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10년 넘게 이 일을 하다 보니 원단 차이가 결과물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체감이 크다 보니, 오늘은 이 부분을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가장 흔하게 쓰는 게 일반 현수막 원단인데,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얇고 가벼운 천입니다. 단기간 게시하는 행사 현수막이나 실내용으로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쇄 발색도 좋은 편이라 짧게 쓰고 떼는 용도에는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반면 타포린 원단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두껍고 방수 코팅이 되어 있어서 비바람에 훨씬 강하고, 장기간 야외에 걸어두는 현수막이나 배너에 주로 씁니.. 2026. 10. 1. LED 전광판 규제, 최근 뭐가 바뀌었나 정리해봤습니다 요즘 간판 상담을 하다 보면 예전보다 LED 전광판 관련 규제를 먼저 물어보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화려한 조명 효과를 원하시면서도 '이거 나중에 문제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확인부터 하시는 거죠. 체감상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야간 소등 시간대나 밝기에 대한 규제가 예전보다 꼼꼼해지는 추세라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크게 신경 안 쓰고 밤새 켜두는 경우도 많았는데, 최근엔 주변 상가나 주택가에서 빛공해 민원이 늘면서 지자체마다 조례로 소등 시간이나 밝기 기준을 두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기준이 전국적으로 통일된 게 아니라 지자체별 조례로 정해지다 보니, 같은 종류의 전광판이라도 지역에 따라 허용 기준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서울 안에서도 구마다 다를 수 있고, 상권 지역이냐 주거 지역이냐에 따라서.. 2026. 9. 30. 옥외광고물 표시·설치 신고, 다들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 간판이나 현수막을 새로 달 때, 대부분 클라이언트분들은 디자인이나 색상, 크기 같은 부분에만 신경을 씁니다. 정작 그 광고물을 걸기 전에 지자체에 표시 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의외로 많이들 모르고 넘어가시더라고요. 옥외광고물은 관련 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특정 위치에 설치하는 경우 관할 구청이나 시청에 표시 신고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 기준이 지역마다, 그리고 광고물 종류마다 조금씩 달라서 '우리 건물은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임의로 판단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겁니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신고 없이 먼저 설치부터 하고, 나중에 민원이 들어가거나 정기 점검에 걸려서야 문제를 알게 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렇게 되면 철거 통보를 받거나 과태료가 나올 수 있고, 심한 .. 2026. 9. 29. 요즘 지자체마다 하는 '간판 정비 사업', 현장에서 보는 시각 요즘 들어 간판 정비 사업 관련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지자체마다 노후 간판을 정비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상 지역 매장들에 안내가 가는 모양입니다. 저도 이 일을 오래 해왔지만, 이런 사업 관련 문의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많아진 느낌입니다. 사장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진행 방식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곳은 비용 일부를 지원받고 나머지를 사장님이 부담하는 구조라고 하시고, 어떤 곳은 디자인 시안을 몇 가지 중에서 고르는 방식이라고도 하십니다. 정확한 지원 비율이나 절차는 지역 담당 부서마다 다르니, 저는 구체적인 조건은 항상 해당 지자체에 직접 확인해 보시라고 안내드립니다. 현장에서 보면 반응이 꽤 갈립니다. 오래된 간판을 무료나 저렴하게 바꿀 기회라고 반기시는 분들도 있.. 2026. 9. 2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