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수막이나 배너를 온라인으로 팔면서 스마트스토어, 쿠팡, 옥션, G마켓, 11번가까지 다섯 곳을
동시에 운영해본 적이 있습니다. 겉보기엔 다 비슷한 오픈마켓 같아도, 막상 다 걸어놓고 팔아보면 채널마다 결이 꽤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스마트스토어는 저희 쪽에서 가장 주력으로 썼던 채널입니다. 상세페이지를 직접 꾸미는 자유도가 높고, 고객과의 소통(문의, 리뷰 관리)도 비교적 세밀하게 할 수 있어서 주문제작처럼 커스터마이징이 많이 들어가는 품목에 잘 맞았습니다.
쿠팡은 풀필먼트를 이용했는데, 배송과 CS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는 편했지만, 현수막·배너처럼 부피가 크고 규격이 제각각인 주문제작 품목은 표준화된 물류 시스템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작 상품 보다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거치대 상품들을 위주로 판매 했습니다.
옥션과 G마켓, 11번가는 상대적으로 트래픽 자체가 스마트스토어나 쿠팡만큼 크지 않다 보니 매출 비중은 낮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채널을 다양하게 걸어두면 검색 노출 기회 자체는 늘어나서 완전히 손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섯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느낀 건, 채널이 늘어날수록 매출도 늘지만 그만큼 관리해야 할 것도 같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채널마다 정책, CS 응대 방식, 노출 로직이 다 다르다 보니 하나하나 익히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간판·현수막·배너 관련 일을 10년 넘게 해온 사람입니다. 옥외광고 자격증과 그래픽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온라인 판매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것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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