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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와 행동경제학

역대 최대 추석 할인에도 장바구니는 안 가벼워졌다는 기사를 보고, 내 체감 물가부터 점검해본 이야기

by IRAKing 2026. 9. 20.

장바구니물가체감 마트장보기 식료품가격 할인행사 비싸다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했는데도, 실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는 기사를 봤다.

 

나도 얼마 전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할인한다는데 왜 이렇게 비싸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떠올랐다. 분명 여기저기 할인 표시가 붙어 있었는데도 계산대에서 찍힌 총액은 예상보다 컸다.

 

이게 단순한 느낌 탓만은 아닐 수 있겠다 싶었다. 예전에 책에서 읽었던 "손실 회피(loss aversion)"라는 개념이 떠올랐는데, 가격이 오른 부분은 크게 체감되고 할인된 부분은 상대적으로 덜 체감되는 비대칭적인 반응이라고 했다. 오른 품목의 기억이 할인받은 품목의 기억보다 훨씬 오래, 크게 남는 셈이다.

 

느낌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서, 최근 영수증 몇 장을 꺼내 할인받은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의 가격 변화를 따로 정리해봤다. 실제로 할인 품목은 예년보다 싸게 산 게 맞았고, 체감상 비싸다고 느꼈던 건 할인 대상이 아니었던 몇몇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었다.

 

그 뒤로는 "비싸졌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바로 판단하지 않고, 가계부 앱에 품목별로 가격을 기록해서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물가에 대한 '느낌'과 실제 '숫자'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투자 판단을 할 때도 시장이 오르내리는 걸 그때그때의 감정으로만 받아들이면 비슷한 함정에 빠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얘기를 정리해보면

- 역대 최대 추석 할인에도 장바구니 물가가 안 가벼워졌다는 기사를 보고, 제 장보기 경험을 돌아봄

- 오른 가격은 크게 체감되고 할인은 덜 체감되는 "손실 회피" 성향을 떠올림

- 영수증을 직접 비교해보니 할인 품목과 비할인 품목의 가격 변화가 다르다는 걸 확인

- 느낌 대신 가계부 기록으로 소비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함

 

이 글은 제가 직접 영수증을 비교해본 경험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소비 방법이나 물가 통계를 단정하는 내용이 아니다. 체감 물가는 개인의 소비 품목과 지역, 시기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물가 흐름은 통계청 등 공식 자료를 참고하시길 권한다.

 

이 글을 쓰는 저는 5년간 온라인 판매 사업을 직접 운영하며 매달 고정비와 자금 흐름을 스스로 관리해왔고, 개인적으로 예금·주식·ETF를 포함한 자산 관리를 여러 해 이어오고 있습니다. 재무나 심리 관련 전문 자격증은 없으므로,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 공유로만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