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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담과 배운 것들

장마철·태풍철엔 야외 광고물이 가장 많이 망가집니다

by 옥외광고 연구소 2026. 10. 15.

A형 개폐식 철제 입간판 거리 사진
A형 개폐식 철제 입간판 거리 사진

 

장마철이나 태풍 예보가 뜨면 전화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옵니다. 배너가 날아갔다, 입간판이 쓰러져서 깨졌다는 연락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는 걸 보면서 미리 알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철제 물통 배너 거치대 거리 사진
철제 물통 배너 거치대 거리 사진

 

배너 거치대나 입간판은 재질이 플라스틱이든 철제든 상관없이 강풍 앞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게 중심이 낮고 물통이 달린 제품이라도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 넘어지거나 날아가는 경우가 있고, 넘어지면서 주변 차량이나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거치대가 넘어져서 하단 플라스틱이 깨졌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면, 생각보다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금이 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수막도 바람에 계속 펄럭이다 보면 고정한 부분부터 찢어지기 시작하는데, 한번 찢어지기 시작하면 금세 넓게 번져버립니다.

 

그래서 태풍이나 강풍 예보가 있을 때는 배너 거치대나 입간판처럼 옮길 수 있는 건 미리 실내로 들여놓으시라고 안내해드리는 편입니다. 간판처럼 고정된 시설물은 옮길 수 없으니, 고정 부위가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미리 한 번씩 점검해두시는 게 그나마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막상 파손된 걸 보시면 새로 맞추는 게 나은지 수리가 가능한지부터 물어보시는데, 거치대처럼 부분 파손이면 해당 부품만 교체하는 게 가능한 경우가 많고, 현수막처럼 찢어진 부분이 넓으면 수선보다는 다시 제작하는 쪽이 오히려 깔끔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마철과 태풍철은 매년 돌아오는 계절이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예보를 미리 챙겨보고 옮길 수 있는 건 미리 옮겨두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 비슷한 일을 겪으셨던 분이라면, 다음 장마철이 오기 전에 거치대나 배너 상태를 미리 점검해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간판·현수막·배너 관련 일을 10년 넘게 해온 사람입니다. 옥외광고 자격증과 그래픽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시공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것들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