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투자용 국채를 이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수할 수 있게 됐다는 기사를 봤다. 9월에도 국채 물량이 새로 발행됐다는 소식과 함께였다.
그 기사를 보고 내 퇴직연금 계좌를 다시 열어봤다. 그동안 국내외 주식형 ETF와 예금성 상품으로만 채워놨었고, 채권은 거의 담아본 적이 없었다.
왜 채권을 굳이 담아야 하는지 다시 찾아봤다. 채권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서 시장이 흔들릴 때 계좌 전체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특히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는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라는 개념도 처음 알게 됐다.
제 나이와 은퇴까지 남은 기간을 기준으로 흔히 권장된다는 채권 비중을 계산해보고, 지금 제 계좌와 비교해봤다.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 위험자산에 거의 몰빵하다시피 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래서 신규 납입분부터 개인투자용 국채와 채권형 ETF를 일부 편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존에 담고 있던 주식형 자산은 그대로 두고, 새로 들어가는 돈의 비중만 조금씩 조정하는 식이다.
국채는 그동안 "안전하지만 재미없는 자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찾아보면서 계좌 전체의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이 있다는 걸 다시 평가하게 됐다. 수익률만 보고 자산을 고르던 습관을 조금은 돌아보게 된 계기였다.
오늘 얘기를 정리해보면
-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개인투자용 국채를 살 수 있게 됐다는 기사를 보고, 내 계좌의 자산 구성을 다시 확인해봄
-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리는 "글라이드패스" 개념을 알게 됨
- 권장 채권 비중과 실제 계좌를 비교해보니 위험자산 쏠림이 컸다는 걸 확인
- 신규 납입분부터 개인투자용 국채와 채권형 ETF를 일부 편입하기로 함
이 글은 제가 직접 퇴직연금 계좌의 자산 구성을 점검해본 경험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금융상품이나 채권 비중을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다. 적정 채권 비중은 개인의 나이와 은퇴 시점, 위험 감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신중히 판단하시길 권한다.
이 글을 쓰는 저는 5년간 온라인 판매 사업을 직접 운영하며 매달 고정비와 자금 흐름을 스스로 관리해왔고, 개인적으로 예금·주식·ETF를 포함한 자산 관리를 여러 해 이어오고 있습니다. 재무나 심리 관련 전문 자격증은 없으므로,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 공유로만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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