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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제작2

현수막 원단도 다 같지 않습니다, 천마다 쓰임새가 다릅니다 현수막 주문하실 때 '그냥 현수막 하나 뽑아주세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근데 막상 원단 종류를 여쭤보면 다 똑같은 거 아니냐고 되물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10년 넘게 이 일을 하다 보니 원단 차이가 결과물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체감이 크다 보니, 오늘은 이 부분을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가장 흔하게 쓰는 게 일반 현수막 원단인데,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얇고 가벼운 천입니다. 단기간 게시하는 행사 현수막이나 실내용으로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쇄 발색도 좋은 편이라 짧게 쓰고 떼는 용도에는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반면 타포린 원단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두껍고 방수 코팅이 되어 있어서 비바람에 훨씬 강하고, 장기간 야외에 걸어두는 현수막이나 배너에 주로 씁니.. 2026. 10. 1.
현수막 하나 잘못 재단해서 거래처한테 욕먹었던 날 일 반 현수막은 천(폴리에스테르 원단) 재질이라 칼이나 일반 재단기로 자르면 절단면에서 올이 풀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인두기로 가장자리를 지져가며 자르는 열재단 방식을 씁니다. 열로 녹이면서 자르면 절단면이 매끈하게 굳어서 올이 풀리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인두기 예열을 대충 하고 넘어갔다가 한 번 제대로 사고를 쳤습니다. 간판집 사장님이 급하게 행사용 현수막을 맡기셨는데, 그날따라 주문이 밀려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처럼 인두기로 가장자리를 지져가며 재단했는데, 인두기가 충분히 달궈지기도 전에 서둘러 밀고 지나간 게 문제였습니다. 인두기 날이 충분히 뜨겁지 않으면 원단이 매끈하게 녹아 붙지 않고 살짝 덜 지져진 채로 넘어가는데, 그 부분은 눈으로 봐서는 티가 잘 안 납니다. 납품할 때까지는 멀쩡해 보였습.. 2026.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