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1

포토샵으로 간판 시안 만들 때 자주 하는 실수 그래픽 자격증까지 따고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오래 다뤄온 입장에서 보면, 간판 시안 작업에서 초보자들이 자주 걸려 넘어지는 지점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화면에서는 멀쩡해 보이는데 실제로 뽑아서 걸어보면 이상한 경우, 대부분 몇 가지 이유로 좁혀집니다.가장 흔한 실수: 해상도모니터에서 보기 좋으라고 해상도를 낮게 잡고 작업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화면에서는 선명해 보이지만, 간판은 사람이 몇 미터 밖에서 보는 걸 감안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작은 화면 기준으로 예쁘게 맞춰놓고 그대로 큰 사이즈로 출력하면 글자 테두리가 뭉개지거나 이미지가 흐릿하게 나오는 걸 여러 번 봤습니다. 일러스트는 확대해도 깨지지 않기 때문에 작게 디자인을 해도 저장할때만 해상도를 높이면 아무 문제가 안되지만 포토샵은 픽셀기반으로 시.. 2026. 9. 22.
LED 전광판 vs 일반 현수막, 10년 넘게 팔아보고 내린 결론 손님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하나를 꼽으라면 'LED 전광판이랑 현수막 중에 뭐가 나아요?'입니다. 1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셀 수 없이 들었는데, 사실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뭘 걸 건지, 얼마나 오래 걸 건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답이 나오거든요. 현수막부터 얘기하면, 일단 초기 비용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원단에 인쇄만 하면 되니까 제작 기간도 짧고, 행사 하나 끝나면 떼서 보관하거나 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단점도 분명합니다. 비, 바람에 그대로 노출되다 보니 오래 걸어두면 색이 바래고 원단이 삭습니다. 태풍이라도 한 번 지나가면 찢어지거나 거치대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봤고요. 그러니까 짧게 쓰고 자주 교체할 용도라면 현수막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LED 전광판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 2026. 9. 21.
현수막 하나 잘못 재단해서 거래처한테 욕먹었던 날 일 반 현수막은 천(폴리에스테르 원단) 재질이라 칼이나 일반 재단기로 자르면 절단면에서 올이 풀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인두기로 가장자리를 지져가며 자르는 열재단 방식을 씁니다. 열로 녹이면서 자르면 절단면이 매끈하게 굳어서 올이 풀리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인두기 예열을 대충 하고 넘어갔다가 한 번 제대로 사고를 쳤습니다. 간판집 사장님이 급하게 행사용 현수막을 맡기셨는데, 그날따라 주문이 밀려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처럼 인두기로 가장자리를 지져가며 재단했는데, 인두기가 충분히 달궈지기도 전에 서둘러 밀고 지나간 게 문제였습니다. 인두기 날이 충분히 뜨겁지 않으면 원단이 매끈하게 녹아 붙지 않고 살짝 덜 지져진 채로 넘어가는데, 그 부분은 눈으로 봐서는 티가 잘 안 납니다. 납품할 때까지는 멀쩡해 보였습.. 2026.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