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투자2 환헤지 ETF가 안전한 줄만 알았던 제가 놓친 비용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때마다 환율 변동이 신경 쓰였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환헤지가 붙은 상품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환헤지라는 단어 자체가 환율 위험을 없애준다는 뜻으로 들려서, 이것만 선택하면 온전히 기초자산의 수익률만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믿었다. 환노출 상품보다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마음 편히 투자를 이어갔다. 그런데 우연히 환노출 버전과 환헤지 버전의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익률을 나란히 비교해볼 기회가 있었다.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구간인데도 두 상품의 수익률 차이가 눈에 띄게 벌어져 있었다. 이상해서 찾아보니 환헤지에는 매달 선물 계약을 갱신하는 롤오버 비용과 두 나라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꾸준히 깎여 나가고 있었다. 환헤지가 공짜로 위험을 없.. 2026. 8. 25. 월배당 20%에 혹해서 산 커버드콜 ETF, 1년 지나고 보니 월배당 20%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눈을 의심했다. 커버드콜 전략을 쓰는 ETF였는데, 매달 따박따박 20%에 가까운 배당수익률을 준다는 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솔깃했다. 은퇴 후 현금흐름을 고민하던 시기라 별다른 의심 없이 꽤 큰 금액을 넣었다. 통장에 매달 배당금이 꽂히는 걸 보면서 한동안은 정말 잘 산 것 같다는 뿌듯함까지 느꼈다. 그렇게 1년 넘게 보유하다가 문득 총수익률이 궁금해져서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배당금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확실히 쏠쏠했는데, 기초지수 상승분과 ETF 가격 하락분을 같이 놓고 보니 이야기가 달랐다. 같은 기간 지수를 그냥 사서 묻어뒀을 때보다 총수익률이 오히려 낮았다.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에 취해서 정작 중요한 전체 수익률은 한 번도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았다는 걸 그제.. 2026.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