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철학12 재무제표'만 파던 제가 '생물학' 책을 읽고 나서야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찰리 멍거의 멘탈 모델) 저는 PER, PBR, ROE를 전부 외웠지만, 여전히 돈을 잃고 있었습니다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성공의 비밀이 '금융 용어'와 '숫자'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PER이 낮으면 저평가, ROE가 높으면 좋은 회사... 이 공식을 맹신하며 밤새 재무제표를 파고들었죠.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제가 매일같이 분석했던 수많은 한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PER, PBR 상으로는 분명 저평가였지만, 경기 사이클과 전방 산업의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반면, 당장 이익도 못 내던 '테슬라' 같은 기업은 왜 그렇게 오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죠. 이 미스터리 게임 앞에서요1. 당신이 망치를 들면, 모든 주식이 못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찰리 멍거는 세상에서 가장.. 2026. 6. 20. 2021년, 우리는 왜 비트코인과 테슬라에 미쳤을까? (찰리 멍거의 '롤라팔루자 효과') 1. "벼락거지가 된 것 같았다"... 저를 잠 못 들게 한 2021년의 기억안녕하세요, 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계좌를 말아먹어 본 경험이 있는 남자, IRAKing입니다. 여러분은 2021년을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저는 '광기'라는 한 단어로 기억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천만 원씩 올라 있었고, 주식 앱을 켜면 테슬라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밈 주식(Meme stock)들이 하루에 20~30%씩 치솟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분위기를 솔직히 고백해 볼까요? 저는 '벼락거지가 된 것 같다'는 끔찍한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저는 나름대로 가치 투자를 공부하며 S&P 500 ETF를 꾸준히 모아가고 있었지만, 제 연간 수익률이 누군가의 하루.. 2026. 6. 13. 왜 똑똑한 투자자가 늘어날수록, 돈 벌기는 더 어려워질까? (실력의 역설) 1. "나 정도면 시장 평균은 이기겠지?" 저의 가장 큰 착각이었습니다안녕하세요, 한때는 제가 워런 버핏인 줄 알았던 남자, IRAKing입니다. 투자를 시작하고 이런저런 책을 읽고 나니, 어느 순간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차오르더군요. "남들 다 사는 삼성전자 말고, 숨겨진 우량주를 발굴해서 시장을 한번 이겨보겠어!" 저는 나름의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종목들을 찾아다니며 포트폴리오를 꾸렸습니다. 그리고 매일 S&P 500 지수와 제 수익률을 비교하며 엑셀에 기록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결과는 어땠을까요? 어떤 해는 운 좋게 시장을 5% 정도 이기기도 했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누적 수익률을 계산해보니, S&P 500 지수가 35% 오르는 동.. 2026. 6. 12. '충격을 사랑하는' 포트폴리오 만들기 (나심 탈레브의 안티프래질 투자법) 1. "깨지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안녕하세요,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발버둥 치는 투자자, IRAKing입니다. 우리는 투자를 시작하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분산투자'와 '자산배분'의 중요성에 대해 배웁니다. "주식과 채권을 섞어라",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등등. 이런 전략들은 우리 포트폴리오를 외부 충격에도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돌덩이(Robust)'**처럼 만들어 줄 거라고 믿게 하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주식 60, 채권 40이라는 황금 비율을 맞추고, '이제 어떤 위기가 와도 끄떡없겠지'라며 안도하곤 했습니다.하지만 2020년 3월의 코로나 팬데믹, 2022년의 인플레이션 쇼크를 겪으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단단하기만 한 돌덩이는, 예상치.. 2026. 6. 7. 찰리 멍거의 '두 개의 서랍'이 당신을 상위 1% 투자자로 만듭니다 (결정 장애를 위한 최종 해결책) 1.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미국 증시를 확인했습니다"안녕하세요,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대 본 경험이 있는 투자자, IRAKing입니다. 고백하자면, 저 역시 한때 '정보가 곧 수익'이라고 굳게 믿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간밤의 미국 증시를 확인하고,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경제 뉴스 팟캐스트를 들었죠. 점심시간에는 온갖 주식 유튜버들의 "지금 안 사면 평생 후회!"라는 섬네일에 현혹되었고, 저녁에는 다음 날 급등할 종목을 찾겠다며 수십 개의 리포트를 뒤적이다 새벽에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얻은 정보가 많아질수록 제 결정은 더 현명해졌을까요?천만에요.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머릿속은 온갖 상충되는 정보들로 뒤죽박죽이 되었고, 결국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결정 장애 상.. 2026. 6. 6. 동전 던지기에서 절대 지지 않는 법? (워런 버핏이 극찬한 '단도 투자'의 비밀) 1. "대박 아니면 쪽박?" 제가 투자를 도박처럼 했던 시절안녕하세요, 오늘도 실패담을 먹고 자라는 투자자 IRAKing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에 완전히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려면 당연히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제 막 떠오르는 바이오 기업, 이름도 어려운 신기술을 개발한다는 스타트업에 대한 소문을 들으면 심장이 뛰었고, "이 종목으로 10배 먹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추격 매수' 버튼을 누르곤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뭐,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투자가 정말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도박과 같은 걸까? 평생 투자를 해온 워.. 2026. 6.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