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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17

연금저축펀드 5년째 넣어보고 알게 된 세액공제의 함정 연금저축펀드에 돈을 넣기 시작한 지 벌써 5년째다. 처음 가입할 때 가장 크게 끌렸던 건 세액공제였다. 매년 연말정산 때 몇십만 원씩 환급받는 걸 보면서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었다. 그런데 5년을 넣어보고 나서야, 세액공제라는 혜택 뒤에 생각보다 큰 함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가장 크게 체감한 건 중도해지 시의 세금 구조였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해서 일부를 해지해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세액공제 받은 금액과 운용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가 그대로 부과됐다. 매년 받았던 공제 혜택이 사실은 면제가 아니라 과세 이연이었다는 걸 그때 제대로 실감했다. 당장 눈앞의 환급액만 보고 좋아했던 지난 몇 년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또 하나 놓치고 있었던 건 55세 이후 연금.. 2026. 8. 22.
편의점 도시락 값이 2년 사이 40% 오른 걸 보고, 저는 가계부를 다시 켰습니다 며칠 전 야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길에 편의점에서 늘 먹던 도시락을 하나 집었는데, 계산할 때 가격을 보고 잠깐 멈칫했습니다. 예전에 3천 원대에 먹던 제품이 어느새 4천 원 중반대까지 올라 있었습니다. 그날은 그냥 "많이 올랐네" 하고 넘어갔는데, 집에 와서 문득 예전 영수증 사진이 카메라 앨범에 남아 있길래 찾아봤습니다. 2년 전 같은 브랜드, 비슷한 구성의 도시락 가격이 3,200원이었습니다. 지금 파는 제품과 정확히 같은 상품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급의 상품끼리 비교해보니 대략 40% 가까이 오른 셈이었습니다. 월급은 그 사이 2년 동안 몇 퍼센트 오르지도 않았는데, 자주 사 먹는 도시락 값만 이렇게 뛰었다는 걸 숫자로 확인하니 묘하게 억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날 밤 오랜만에 가계부 앱을 다시 .. 2026. 8. 13.
제가 '전쟁'이 터지자마자 주식을 사기 시작한 이유 (존 템플턴의 역발상 투자) TV에서 속보가 터지면, 저는 조용히 매수 버튼을 누릅니다2020년 3월, 코스피가 1,500선 아래로 무너지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제 계좌에는 선명하게 '-40%'라는 숫자가 찍혔고, 저는 '세상이 망했다'는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손실을 확정하며 투매에 동참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이 역사적인 바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위대한 현인, 존 템플턴 경을 만난 것은 바로 그 뼈아픈 실패와 후회 한가운데서였습니다. 이제 저에게 시장의 '비명'은 '공포'의 신호가 아니라,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음을 알리는 '축포'처럼 들립니다. 오늘은 제가 어떻게 피비린내 나는 시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기회를 잡게 되었는지, 그 비밀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1. 모두.. 2026. 6. 21.
S&P 500이 정답인 줄 알았는데... 제 뒤통수를 친 '소형 가치주'의 압도적 수익률 1. "시장 평균만 따라가면 된다고요? 저는 그 '평균'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안녕하세요, 시장의 '평균'을 넘어 '최선'을 찾고 싶은 투자자 IRAKing입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존 보글과 워런 버핏의 가르침을 신봉하며, S&P 500 인덱스 펀드야말로 우리 같은 평범한 투자자를 위한 유일한 정답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시장 전체를 사라"는 말은 제 투자의 알파이자 오메가였죠. 실제로 제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지금도 S&P 500 ETF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제 머릿속에 이런 '불온한' 질문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내 S&P 500 계좌는 지난 1년간 15% 올랐는데, 왜 내 주변의 어떤 친구는 이름도 모르는 작은 주식으로 50% 수익을 냈다.. 2026. 6. 16.
"왜 나는 항상 고점에 사고 저점에 팔까?" (1억 날리고 깨달은 시장 사이클의 4단계 지도) 1. 2022년, 제 계좌는 왜 반 토막이 났을까요?안녕하세요, 상승장에서는 환호하다 하락장에서는 눈물짓는, 여러분과 똑같은 투자자 IRAKing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저의 가장 부끄럽고 뼈아픈 실패담을 하나 고백하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1년, 너도나도 주식으로 돈을 벌던 그 뜨거운 시절이었습니다. "삼성전자 10만 원 간다!", "카카오는 한국의 텐센트다!" 같은 희망적인 구호가 넘쳐났고, 저 역시 그 장밋빛 전망에 취해 있었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마련한 1억 원을 시장에 밀어 넣으며, '이제 나도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겠구나'라는 달콤한 꿈에 부풀었죠.하지만 2022년, 그 꿈은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금리 인상이라는 망치가 시장을 내리치기 시작했고, 제 계.. 2026. 6. 15.
20대, 40대, 50대... 당신의 나이에 맞는 '최적의 투자법'은 따로 있습니다 (생애주기 투자법) 1. "사촌동생과 부장님에게 똑같은 주식을 추천할 순 없잖아요"안녕하세요, 투자의 정답은 없지만 '최선의 답'은 있다고 믿는 IRAKing입니다. 얼마 전,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사촌동생과, 은퇴를 5년 앞둔 저희 부장님께 거의 동시에 투자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형, 저 첫 월급 받았는데 어떤 주식부터 사면 돼요?", "김과장, 나 퇴직금 중간 정산했는데, 이거 어디에 넣어두는 게 좋을까?"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모두 'S&P 500'이라는 똑같은 배에 올라타더라도, 각자의 목적지와 남은 항해 시간이 다르다면, 배를 운항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요.솔직히 말해,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쉽게 간과되는 변수가 바로 '나이'입니다. 20대에게 최고의.. 2026.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