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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3

환헤지 ETF가 안전한 줄만 알았던 제가 놓친 비용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때마다 환율 변동이 신경 쓰였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환헤지가 붙은 상품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환헤지라는 단어 자체가 환율 위험을 없애준다는 뜻으로 들려서, 이것만 선택하면 온전히 기초자산의 수익률만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믿었다. 환노출 상품보다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마음 편히 투자를 이어갔다. 그런데 우연히 환노출 버전과 환헤지 버전의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익률을 나란히 비교해볼 기회가 있었다.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구간인데도 두 상품의 수익률 차이가 눈에 띄게 벌어져 있었다. 이상해서 찾아보니 환헤지에는 매달 선물 계약을 갱신하는 롤오버 비용과 두 나라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꾸준히 깎여 나가고 있었다. 환헤지가 공짜로 위험을 없.. 2026. 8. 25.
내가 S&P 500이 아닌 전 세계 1등 VT에 40%를 투자하는 진짜 이유 한때 저는 'S&P 500 지수 추종이야말로 투자의 정답'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도 아내에게 유언으로 남겼다는 그 전략, 지난 10년간 압도적인 수익률로 그 믿음을 증명하는 듯 보였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대부분도 자연스럽게 미국 시장을 향해 있었습니다.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지워지지 않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과연 미국의 독주는 영원할까?', '지난 10년의 화려한 성과가 미래의 10년을 보장할 수 있을까?' 주식 시장의 역사를 조금만 깊게 들여다보면, 영원한 1등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IT 버블 붕괴 후 미국 시장이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잃어버린 10년'의 데이터는, 제게 다른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수많은 고민과 데이터 분석 끝.. 2026. 7. 27.
S&P 500 ETF를 팔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투자의 정답은 미국 S&P 500 지수 추종이다." 지난 몇 년간 이 말은 저에게 종교와도 같았습니다. 실제로 제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은 VTI나 SPY 같은 미국 지수 ETF로 채워져 있었죠. 성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보이지 않는 불안감이었습니다. '만 유튜브에서는 연일 'S&P 500의 위대함'을 설파하는 영상들이 넘쳐났고, 저 역시 그 믿음으로 꾸준히 VTI를 모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만약 미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장기 불황에 빠지면 어떡하지?', '10년 뒤에는 인도가 미국을 추월하는 거 아닐까?' 하는 반대편의 목소리도 저를 계속해서 괴롭혔습니다. 저는 이 두 개의 거대한 믿음 사이에서 길을 잃었고, 이 불안의 근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가 *.. 2026. 6. 18.